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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3 - 2023.08.27
4박 5일 여행 - 3일차

 

이틀 동안 지냈던 미라지 캠프를 떠나는 날이다
 
2일차 조식과 마찬가지로 밥을 먹고
짐을 싸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테를지 국립공원을 떠나는게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남겼다
 
 

테를지 국립공원을 떠나는 도중에
예상하지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차량 운전자가 음주 측정에 걸리는 바람에
이 곳에서 2시간 정도 있게 되었다
 
가이드님도 이런 일이 생겨 힘들었을텐데
비교적 빠르게 대처를 해주셔서
다른 팀의 버스를 함께 타게 되어
울란바타르 시내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울란바타르 안에 있는 '자이승 승전탑'
 
승전탑 아래 쇼핑몰에 있는 엘레베이터로
전망대의 중간 부분까지 올라갔고 
나머지 부분은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자이승 승전탑은
몽골이 구소련과 함께 연합국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과
몽골 사회주의 혁명 50주년을 기념하여
1971년 구소련이 기증한 탑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된 역사들이 그림으로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승전탑에서 바라본 울란바타르 시내 모습으로
한국의 도시 모습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몽골 시내에는 GS25, CU,
탐앤탐스, 카페베네, 이마트가 있어
정말 한국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자이승 승전탑을 내려와서 먹은 아이스크림
 
우리는 공항에서 몽골 돈으로 환전했었다
 
아이스크림 파는 사장님이
몽골 돈은 거스름돈이 없다고 하면서
한국 돈 1,000원 없냐고 물어봤는데
여기가 몽골이 맞는건가 의문이 들었던 것 같다
 
한국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같이 여행하시는 분께서 사주신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되었는데
평소에 먹는 소프트콘의 고급 버전 같았다

엄청 맛있어서 현금이 있었다면
하나 더 사먹었을 것 같다
 
 

엘승타사르해를 가는 도중에
노민마트가 있었는데
안에 있는 푸드코드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들렸다
 
처음에 갔던 노민마트보다 훨씬 컸고
코스트코처럼 창고형 마트로 잘 되어 있었다
 
 

푸드코드에서 먹은 비빔밥
 
아침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계획대로 여행하지 못했고
몽골 현지식을 점심으로
먹기로 한 계획도 같이 어긋나
의도치 않게 한식을 먹어서 좋았다
 
해외에서 한식을 먹으면
아쉬운 맛이 느껴질 때가 많은데
몽골에서의 한식은 정말 맛있었다
 
현지인들이 마트 내 푸드코트에서
떡볶이나 김밥을 먹는 모습도
흔하게 봤는데 여기가 한국인가 싶었다
 

엘승타사르해를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유채꽃밭이다
 
제주도를 여러 번 가봤지만
이렇게 큰 유채꽃밭을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엄청난 유채꽃밭을 봤다
 
원래 계획에 없던 곳 같았는데
가이드님께서 잠깐 보여주신 덕분에
눈호강 제대로 하게 됐다

 

유채꽃밭 맞은 편을 찍은 사진인데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봤던 초원보다
이 곳이 훨씬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여행 갔다온 후 한동안 내 배경화면이었다
 
구름도 너무 예쁘게 떠있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정말 아름다웠다
 
 

7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엘승타사르해 앞
 
원래는 이 곳에서 낙타도 타고
썰매 타는 계획이었는데
오후 6시 쯤에 도착해버렸다
 
시간이 늦어서 낙타만 타기로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와서 썰매를 타기로 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쌍봉낙타를 본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냄새가 많이 심했고
생각보다 정말 온순해보였다
 
 

낙타를 타는 나와
함께 온 친한 동생 모습을
가이드님이 사진으로 남겨주셨다
 
가이드님께서 사진으로 남겨주신 덕분에
낙타 타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낙타 앞 혹을 잡고 있어야 하는데
은근 느낌이 안좋아서
맨 손으로 잡고 타는 것은 비추한다
 
함께 여행 간 친한 동생이
내 것까지 장갑을 챙겨줬는데
덕분에 손에 냄새도 남지 않았고
낙타 혹을 잡을 때 느낌도 그나마 괜찮았다
 
 

하루 묵게 된 전통 게르
 
미라지 캠프는 현대식 게르라서 편했는데
그에 비해서 편하지 않았다
 
샤워실도 밖에 있고 환경이 좋지 않아
가져온 샤워 시트로 몸을 닦았고
머리는 노세범 파우더로 두들겨서 해결했다
 
게르 안에서 불을 피워서
실내를 데우는 방식이었는데
따뜻한 정도가 아닌 뜨거워서 데일 정도였다
 
 

저녁 먹으러 갈 때 노을 진 하늘을 보고
사진 한 장 빠르게 찍었다
 
몽골 가기 전에 판초를 사갔는데
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던지라
구매해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날 저녁은 간단하게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을 먹었다
 
컵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따뜻한 온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덕분에 저녁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본 밤하늘보다
여기서 보는 밤하늘이
훨씬 예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구름이 많이 껴있어서 별을 볼 수 없었다
 
하루밖에 지내지 않았는데
정말 아쉽게 이 곳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본 밤하늘도
충분히 예뻤던지라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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