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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고로 잊지 못할
행복했던 몽골 여행

 

 2023.08.23 - 2023.08.27
4박 5일 여행 - 1일차


몽골 여행 가기 전날
오전 8시 40분까지 인천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검암역 근처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다
 
몽골 여행 후기/준비물 관련 게시글을 읽었을 때
다른 국가 여행과는 다르게
챙길 수 있는 것은 전부 챙겨서 가라고 해서
웬만한 것들을 26인치 캐리어와 백팩에 가득 챙겼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같이 가기로 한 친한 동생이랑
근처 롯데마트에서 저녁을 사서 먹고 칼취침했다
 
 

한국 - 울란바타르 왕복을
모두 티웨이항공을 탔었다
 
가는 날 24시간 전에
모바일 체크인으로 탑승권을 받아서 편했다
 
몽골이 멀다고 느껴졌었는데
비행 시간 3시간 정도로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몽골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마주한 칭기스칸 국제 공항
 
일단 하늘이 굉장히 맑았고
착륙할 때 거대한 초원을 봐서 기대됐다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8월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날씨보다도 매우 시원했다
 
두껍지 않은 바람막이와
긴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춥게 느껴졌을 것 같다
 
 

몽골은 반드시 투어사를 끼고서
여행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하나투어를 통해 예약했었다
 
이번 여행에서 우스커 가이드님을 만났는데
어렸을 때 한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었고
대학교에서는 한국어학과를 전공했다고 한다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며칠간 먹을 음식을 사기 위해 노민마트에 방문했다
 
마트 내 익숙한 간식들이 많았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간식들도 많았다

가이드님께서 물건 고르는 것 부터
계산하는 것까지 전부 도와주신 덕분에
아무 문제 없이 원하는 간식과 술을 살 수 있었다
 
여행 내내 정말 친절하고 재밌는 가이드님이었다
 
 

가이드님이 나혼자산다 방송 프로그램의
몽골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몽골식 전통 만두 '호쇼르'를 먹자고 했다
 
칭기스칸 공항에서 30분 정도 차 타고 도착했는데
차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비현실적으로 예뻤고
내려서 바라본 풍경은 너무 자연적이라서 낯설었다
 
 

가이드님이 사주신 몽골식 전통 만두 '호쇼르'
 
중화권 국가/동남아 국가들과는
음식에 대한 다른 느낌의 힘듦이 있다는 글들을 봤던지라 
예민하지 않은 편이지만 걱정을 했었다
 
처음 먹는 몽골식 전통 음식은
생각 이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전통 발효주인 '마유주'와 함께 먹었는데
마유주는 시큼한 향이 강했었다
 
가이드님께서 많이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조금만 먹으라고 말씀해주셔서
나는 1/3잔만 마셨다
 
 

 
몽골에서 차로 지나갈 때
화려한 돌무더기를 몇 번 봤었는데
이것을 '어워'라고 한다
 
몽골인들은 어워에서 돌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샤머니즘을 가지고 있다는데
나도 여기서 소원을 빌었다
 
 
 

어워 앞에 독수리가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신기한 마음에 독수리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독수리가 많이 무거워서
오랫동안 팔 위에 올려두기 힘들었다
 
그리고 너무 가까이 마주하고 있어서
공격 당하면 어쩌지 싶었던 무서움도 있었다
 
 

두번째 관광지였던 '아리야발 사원'
 
몽골에 몇 개 없는 티베트식 불교 사원이며
부처님이 코끼리를 타고 다닌 것을 형상화한 사원이다
 
첫 번째 사진에 있는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코끼리 코를 형상화해서 만들어진
108계단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가이드님이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셔서 
정말 주의하면서 다녔었다
 
 

아리야발 사원에 올라가서 바라본 풍경
 
아직까지도 사원에서 바라본 탁 트인 풍경이
주기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맞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비가 살짝 왔었는데
비가 안왔으면 더 예뻤을 것 같다

 

테를지 국립공원에 있는
이틀 동안 묵을 '미라지 캠프'라는 숙소다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이슈가 있었지만
함께 여행하게 된 분들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슈를 가이드님께 말씀 드렸는데
다음 날에 문제 없는 다른 방으로 바꿔주셨다


1일차 관광을 마무리하고 저녁식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비주얼이 한식과 같았고
몽골식 소고기볶음 메뉴 '굴라쉬'라고 한다
 
혹시나 이것저것 다 챙겨온 나는
가져온 쌈장과 함께 식사했는데
쌈장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몽골 여행에서
쌈장, 김, 컵라면을 챙겨갔고 
전부 다 먹고서 여행을 마무리했다
 
 

낮에 노민마트에서 사왔던 간식과 술을 먹으면서
같이 여행간 친구와 별을 보려고 기다렸다
 
술을 잘하지 못하지만
'에덴 보드카' 맛이 깔끔해서 좋았고
알펜 골드 초콜릿비스킷 과자
그리고 유제품(크림치즈, 요거트)
여행할 때 마트에서 꼭 사는걸 추천한다
 
비스킷 과자 + 크림치즈 + 청포도 조합의 안주와
보드카를 함께 먹으니까 행복했었다
 

여행 간 23년 8월 말에
많은 별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인지하고 왔던지라 큰 기대가 없었다
 
간식과 술을 먹은 후에 오후 10시쯤
따뜻하게 옷을 입고 나가보니
별이 가득한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그 위에 누워서 새벽 3시까지
별이 많은 밤하늘을 봤다
 
정말 잊지 못할 풍경 중에 하나였고
1일차에는 몽골을
많이 경험하진 못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남은 몽골 여행이 기대가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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